새찬송가 해설 61장 지난밤에 나 고용히

새찬송가 61장, 지난밤에 나 고요히


찬양 개요


  • 작사 / 
  • 작곡 / 
  • 박자 / 4분의 4박자
  • 코드 / F코드 찬양
  • 주제 / 감사, 하나님의 은혜, 
  • 새찬송가 61장 / 통일찬송가 64장

찬양 가사


1 지난 밤에 나 고요히 잠 들어 쉬었네

동녘 하늘 솟아오는 햇빛도 반가워

내 가슴을 다 활짝 펴 목소리 높여서

전능 왕께 감사 드려 한 찬송 부르네

 

2 우울하던 그 한 밤도 꿈 같이 지났네

하늘 나라 영광스런 새 모습 보이니

믿음 사랑 이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

햇빛보다 더 빛나는 주 얼굴 뵙겠네


3 큰 은혜로 주 영광을 나 이제 봅니다

세상 수고 다 끝난 후 참 평안 주소서

기쁜 날이 이어지고 슬픔이 없는 곳

찬란하고 복 된 집에 영 살게 하소서


아멘


찬양 묵상


아침 감사와 영원한 소망의 찬송

「지난밤에 나 고요히」는 성도가 아침에 드리는 감사의 찬송입니다. 밤새 하나님께서 생명을 지켜 주셨음을 고백하고, 새 아침의 빛 가운데 다시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찬송을 올려 드리는 노래입니다. 이 찬송은 단순히 “잠에서 깨어났다”는 일상의 감사를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성도의 잠, 성도의 아침, 성도의 하루, 더 나아가 성도의 마지막 소망까지 하나님 안에서 바라보게 하는 깊은 신앙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회에서 이 찬송은 자료에 따라 번호 표기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난밤에 나 고요히」는 통일찬송가 64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자료에서는 새찬송가 61장과 관련하여 소개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본 해설에서는 찬송가 번호 자체보다, 이 찬송이 담고 있는 성경적 의미와 신앙의 고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찬송의 영어 원문은 “Ye that have spent the silent night”로 알려져 있으며, 작사자는 조지 개스코인(George Gascoigne)으로 소개되는 자료가 있습니다. 다만 찬송가의 번역과 수록 과정, 곡조와 편곡 전승은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는 음악사적 세부 사항보다 찬송이 성도에게 주는 영적 메시지를 묵상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 찬송과 잘 어울리는 성경 말씀은 시편 5편 3절입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 5:3)

성도에게 아침은 단순한 시간의 시작이 아닙니다. 아침은 하나님께서 다시 생명을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이며, 주님 앞에 하루를 맡기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다는 것은 단지 자연의 순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오늘도 나를 붙들고 계신다는 은혜의 증거입니다.


찬송의 중심 주제

「지난밤에 나 고요히」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의 보호, 아침의 감사, 그리고 영원한 안식의 소망입니다.

사람은 밤이 되면 모든 일을 멈춥니다. 낮 동안 자신이 많은 것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것처럼 살아가지만, 밤이 되어 잠들면 스스로를 지킬 수 없습니다. 잠은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잠들어야 하고,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도 잠든 시간에는 자기 생명을 스스로 붙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 연약함 때문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자신이 잠든 시간에도 하나님께서 깨어 계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붙들고 계십니다.

시편 121편 4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시 121:4)

이 찬송은 바로 이 믿음을 아침의 언어로 노래합니다. 지난밤 내가 고요히 쉴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고 다시 빛을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루를 불안으로 시작하지 않고 찬송으로 시작합니다. 염려로 하루를 열지 않고 감사로 하루를 엽니다.

이 찬송은 또한 영원한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하루의 밤이 지나 아침이 오듯, 성도의 인생에도 마지막 아침이 있습니다. 이 땅의 수고와 슬픔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영원한 안식으로 인도하실 날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은 아침 찬송이면서 동시에 천국 소망의 찬송입니다.


1절 해설

지난밤을 지키신 하나님의 은혜

1절은 지난밤의 고요한 안식과 새 아침의 감사를 노래합니다. 밤은 사람에게 쉼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연약함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잠든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방어할 수도 없고, 내일을 준비할 수도 없으며, 자기 생명을 스스로 붙들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잠든 밤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셨음을 믿습니다.

이 찬송은 아침에 눈을 뜬 성도가 가장 먼저 하나님을 향해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밤도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이 고백은 매우 단순하지만 깊은 신앙의 언어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아침은 그저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에게 아침은 하나님께서 다시 열어 주신 은혜의 문입니다.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일은 너무나 평범해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밤새 우리의 생명을 붙드시고, 우리의 호흡을 이어 주시고, 오늘이라는 시간을 다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성도는 이 사실을 깨달을 때, 가장 일상적인 일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됩니다.

아침 햇빛이 주는 영적 의미

1절에서 아침의 빛은 단순한 자연의 빛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빛은 하나님의 임재, 진리, 생명, 구원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첫 순간에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8장 1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아침에 떠오르는 빛은 성도에게 그리스도의 은혜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찾아오는 것처럼, 주님의 은혜는 우리 마음의 두려움과 염려를 몰아냅니다. 밤의 침묵을 지나 아침의 빛을 맞이하는 것은, 성도의 영혼이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의 1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고 있습니까. 눈을 뜨자마자 세상의 소식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를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하루의 첫 생각이 걱정입니까, 찬송입니까. 하루의 첫 고백이 불안입니까, 믿음입니까.

성도의 아침은 하나님께 드리는 작은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밤을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 하루를 인도하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빛 가운데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2절 해설

어두운 밤이 지나고 밝아오는 소망

2절은 어두웠던 밤이 지나가고 밝은 아침이 찾아오는 모습을 통해 성도의 소망을 노래합니다. 여기서 밤은 단지 실제 밤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밤은 인생의 고난, 근심, 우울, 슬픔, 외로움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밤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살아가도, 마음 깊은 곳에는 말할 수 없는 어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찬송은 성도에게 말합니다. 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어둠은 마지막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아침을 주십니다. 신앙은 밤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밤이 있어도 그 밤 너머에 하나님의 빛이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성도의 현재에는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몸의 피곤함, 마음의 슬픔, 관계의 상처, 미래의 불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은 장차 나타날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마지막 말이 될 수 없습니다. 성도의 눈물은 하나님 앞에서 잊히지 않고, 성도의 인내는 헛되지 않으며, 성도의 믿음은 마침내 영광의 아침을 보게 될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이 완성되는 나라

2절은 또한 믿음과 사랑이 완성되는 나라를 바라보게 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믿음은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주님의 사랑을 안다고 하면서도 마음이 메말라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도 온전하지 못합니다. 사랑하려 하지만 상처를 주고받고, 용서하려 하지만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믿음이 보는 것으로 바뀌고, 사랑이 온전함에 이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2절은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성도의 궁극적 소망은 단지 고통이 없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의 참된 소망은 주님의 얼굴을 뵙는 것입니다. 지금은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지만, 그날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주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말씀과 기도 가운데 주님을 찾지만, 그날에는 주님의 영광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 찬송은 아침 햇빛을 통해 영원한 빛을 바라보게 합니다. 하루의 밤이 지나 아침이 오듯, 인생의 밤도 지나가고 하나님의 영광의 아침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오늘의 어둠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성도의 밤은 하나님의 아침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절 해설

세상 수고가 끝난 뒤의 참 평안

3절은 세상 수고가 끝난 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참 평안을 바라보는 찬송입니다. 이 부분에서 찬송은 하루의 아침을 넘어 인생 전체를 바라봅니다. 사람의 인생에는 수고가 많습니다. 일해야 하고, 견뎌야 하고, 사랑해야 하고, 용서해야 하며, 때로는 울면서도 다시 걸어가야 합니다.

신앙이 있다고 해서 인생의 수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에게도 피곤한 날이 있고, 낙심의 시간이 있으며,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수고는 허무로 끝나지 않습니다. 성도에게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안식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 땅의 쉼은 언제나 불완전합니다. 잠을 자도 다시 피곤해지고, 휴식을 취해도 다시 근심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식은 완전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육체의 휴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평안입니다. 그곳에는 죄의 흔적이 없고, 슬픔의 그림자가 없으며, 죽음의 두려움이 없습니다.

슬픔이 없는 하나님 나라

3절은 성도의 마지막 목적지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곳은 세상의 수고가 끝나는 곳이며, 눈물이 멈추는 곳이며, 하나님의 위로가 완전하게 임하는 곳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은 그 나라를 이렇게 증언합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이 말씀은 성도의 궁극적 위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눈물을 친히 닦아 주십니다. 세상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눈물, 기도 속에 흘렸던 눈물, 믿음을 지키기 위해 견뎌야 했던 눈물까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닦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은 죽음을 절망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주님께로 가는 길입니다. 성도에게 마지막 밤은 영원한 어둠으로 떨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깨우실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는 믿음

이 찬송은 아침 찬송이지만, 그 안에는 부활 신앙이 담겨 있습니다. 잠은 성경에서 종종 죽음의 비유로 사용됩니다. 잠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나는 것처럼, 성도는 죽음의 밤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성도는 자기 죽음 앞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를 깨우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도 우리를 깨우실 것입니다. 지난밤 우리를 지키신 하나님께서 인생의 마지막 밤에도 우리를 붙드실 것입니다.

이것이 이 찬송이 가진 깊은 은혜입니다. 성도는 아침 햇빛을 보며 오늘 하루를 감사할 뿐 아니라, 장차 올 부활의 아침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이 찬송을 부르는 사람은 오늘을 감사로 살고, 인생 전체를 소망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섭리

이 찬송에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섭리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지금도 붙드시고, 다스리시고, 자기 뜻 가운데 인도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성도는 밤새 아무 일 없이 잠을 잔 것도 우연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종종 특별한 사건에서만 하나님의 은혜를 찾으려 합니다. 병이 나았다든지, 큰 문제가 해결되었다든지, 놀라운 응답을 받았을 때만 은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찬송은 평범한 아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밤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 밤이었습니다. 평범하게 눈을 뜬 아침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다시 허락하신 선물이었습니다.

믿음이 깊어진다는 것은 특별한 기적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하루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것입니다. 이 찬송은 바로 그 섭리의 눈을 열어 줍니다.

감사의 신앙

이 찬송은 감사의 신앙을 가르칩니다. 감사는 큰 복을 받았을 때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뜬 것, 숨을 쉬는 것, 빛을 보는 것, 다시 하나님을 부를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감사의 이유입니다.

감사는 신앙의 눈입니다. 불평은 없는 것을 크게 보게 하지만, 감사는 이미 받은 은혜를 깊이 보게 합니다. 감사가 사라지면 일상이 메마르고, 은혜가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감사가 회복되면 평범한 하루도 하나님의 선물로 보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 찬송은 바로 범사의 감사를 가르칩니다. 특별한 일이 생겼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오늘도 나를 붙드셨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문제 없는 하루라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영원한 소망

이 찬송은 영원한 소망의 신앙을 담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 땅의 밤이 전부가 아님을 믿습니다. 고난이 있어도 끝이 아니며, 슬픔이 있어도 마지막이 아니며, 죽음이 있어도 절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여시는 영원한 아침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소망은 막연한 낙관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한 확실한 약속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사셨기 때문에 성도도 다시 살 것입니다. 주님께서 영광에 들어가셨기 때문에 성도도 그 영광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은 성도에게 오늘을 견디게 하는 힘을 줍니다. 지금의 밤이 깊어도 아침이 올 것입니다. 지금의 눈물이 많아도 하나님께서 닦아 주실 것입니다. 지금의 수고가 무거워도 하나님의 안식이 남아 있습니다. 성도는 이 소망 때문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묵상

「지난밤에 나 고요히」는 우리에게 하루의 시작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아침을 분주함으로 시작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걱정할 일을 떠올리고, 세상의 소식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러나 이 찬송은 성도의 아침이 먼저 하나님께 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침은 영혼의 방향을 정하는 시간입니다. 하루의 첫 시선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세상만 바라보면 불안이 먼저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면 감사가 먼저 찾아옵니다. 문제를 먼저 세면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은혜를 먼저 기억하면 영혼이 가벼워집니다.

성도는 아침마다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지난밤도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오늘 아침도 주님의 선물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이 고백은 하루를 바꿉니다. 감사로 시작한 하루는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기도로 시작한 하루는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찬송으로 시작한 하루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기억하게 합니다.

또한 이 찬송은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루의 밤이 지나 아침이 오듯, 우리의 인생도 언젠가 이 땅의 밤을 지나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날 성도는 두려움으로만 서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서고, 부활의 소망을 붙들고 서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며 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은 오늘 하루를 위한 찬송이면서, 인생 전체를 위한 찬송입니다. 지난밤을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마지막 날 영원한 아침으로 부르실 하나님을 소망하게 합니다.


함께 묵상할 성경구절

시편 5편 3절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이 말씀은 성도의 아침이 기도로 시작되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다윗은 아침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바라겠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바라리이다”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자세입니다. 성도는 하루를 시작할 때 자기 능력을 먼저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난밤에 나 고요히」는 바로 이 아침의 신앙을 노래합니다. 지난밤을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 하루를 주님께 맡기는 마음이 이 찬송 속에 담겨 있습니다.

시편 121편 4절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사람은 잠들지만 하나님은 주무시지 않습니다. 사람은 지치지만 하나님은 지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놓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놓치지 않으십니다.

이 찬송이 지난밤의 안식을 감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이 잘 버텼기 때문에 아침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키셨기 때문에 아침을 맞이한 것입니다.

로마서 8장 18절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이 말씀은 성도의 소망을 보여 줍니다. 지금의 고난은 실제입니다. 신앙은 고난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현재의 고난이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성도가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지난밤에 나 고요히」는 어둠이 지나고 빛이 오는 장면을 통해 이 소망을 노래합니다. 성도의 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시는 아침이 반드시 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이 말씀은 성도의 마지막 위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눈물을 친히 닦아 주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 흘린 눈물, 믿음으로 견딘 슬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고통까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위로하실 것입니다.

이 찬송의 마지막 소망은 바로 이 하나님 나라를 향합니다. 세상 수고가 끝난 뒤, 성도는 슬픔 없는 나라, 사망 없는 나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영원한 집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정리

「지난밤에 나 고요히」는 아침에 부르는 감사의 찬송이며, 동시에 영원한 소망을 품은 찬송입니다. 지난밤의 안식은 하나님의 보호였고, 새 아침의 빛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장차 올 영원한 아침은 성도의 소망입니다.

이 찬송은 우리에게 하루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성도는 아침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주님께서 다시 허락하신 은혜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루를 자기 뜻대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또한 이 찬송은 인생 전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삶에는 밤이 있습니다. 근심의 밤, 고난의 밤, 외로움의 밤, 슬픔의 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밤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밤을 지나게 하시는 하나님, 아침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마지막 날 영원한 빛으로 우리를 부르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지난밤도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오늘 아침도 주님의 선물입니다. 장차 맞이할 영원한 아침도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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